부산서 거리두기 완화 뒤 음주 교통사고 증가…2시간 만에 음주운전 7건 적발

입력 : 2022-03-12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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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지난 11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실시한 음주운전 단속에서 7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이 지난 11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실시한 음주운전 단속에서 7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시행된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서 7건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1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음주운전자 7명을 적발하고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54건을 단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음주운전 단속은 부산지역 32개소에서 이뤄졌다. 적발된 인원 7명 중 6명은 면허취소, 1명은 면허정지 수치였다. 또 이날 경찰은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 54건도 적발했다.

경찰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이번 일제 단속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였던 지난 1월 31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음주운전 사고는 24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93건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시간이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로 연장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음주운전교통사고는 27건,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275건으로 각각 12.5%, 42.5%가량 늘었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35명에서 42명으로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야간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112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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