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됐던 광안리해수욕장 드론쇼가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열린다.
부산 수영구청은 “올 4월부터 전국 최초 상설 드론 라이트쇼인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드론쇼는 매주 토요일 2회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하절기인 3월부터 9월까지는 오후 8시와 10시, 동절기인 10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7시와 9시에 드론쇼가 열린다.
모든 공연은 매회 10분 내외로 진행되고, 드론이 상공을 날아다니며 공연을 펼치기 때문에 해변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올 4월 첫 공연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와 전 세계 평화 기원을 주제로 드론 500대가 군집 비행을 펼친다. ‘꽃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드론을 이용해 꽃을 만들어내는 공연과 광안리의 즐길 거리를 드론으로 표현하는 공연도 열린다.
4월 마지막 주에는 어린이날 특별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선물과 캐릭터가 밤하늘에 드론 500대로 표현될 전망이다.
올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버이날과 성년의 날을 주제로 한 드론쇼도 이어진다. ‘우주를 담다’, ‘드론 레이싱쇼’ 등 드론을 이용해 다양한 테마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수영구청은 드론쇼를 매주 개최해 상설 공연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가 확산돼 특별 공연 형태로만 드론쇼를 선보여왔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재개된 상설 드론쇼는 부산 야간 관광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장기간 침체된 지역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드론 불빛이 만든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가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