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 났던 청주 산부인과 또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 2022-04-04 2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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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산부인과 의원 건물에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사고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산부인과 의원 건물에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사고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엿새전 큰 불이 나면서 대형 참사가 날 뻔했던 청주의 한 산부인과 건물에서 4일 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은 병원 구관 지하 1층 기계실에 있는 대형의류 세탁기에서 오후 6시 51분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후 7시 17분께 완전히 진화됐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병원에서는 신관 1층 개방형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당시 불은 드라이비트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건물 위층으로 번졌고, 구관과 본관을 비롯해 인근 숙박업소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 또 이 과정에서 신생아 23명을 포함해 산모와 환자, 직원 등 12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신생아 등 45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놀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곧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불은 주차장 천장을 지나는 수도 배관의 전기 열선이 과열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충북소방본부 등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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