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아이 낳고 키우는 데 힘이 되는 육아친화마을 조성을 위해 강서구와 수영구를 시범구로 선정하고, 이 지역에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시범사례 적용'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형 육아친화마을(부산여성가족개발원 강하라, 2021)’이란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오경은)이 자치구·군의 육아친화성을 분석한 1차년도 연구에 이은 2차년도 연구로, 육아친화마을 관련 지표를 구체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상향식(Bottom-up) 지역 맞춤형 ‘육아친화마을’ 조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다.
시와 여가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2월 전문가 자문을 진행했으며, 3월에는 1차년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범지역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강서구와 수영구를 육아친화마을 조성 확산의 기반이 될 시범구로 선정했다.
연구는 시범구의 각 구청과 지역 육아거점 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까지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숙의토론 형식의 주민 좌담회를 실시해 정책수요를 파악하고,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이를 기반으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육아친화마을 조성방안과 시 전역 확대를 위한 정책제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육아친화 서비스 및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 가치관 등을 포함하는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운영 및 지원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인 아이들을 시가 함께 키우겠다는 의지로,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출산지원금 확대, 부산형 영영아반 운영 신규 도입 등 강화된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플러스’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 조성을 위한 부산시의 노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형준 시장은 “올해 추진되는 육아친화마을 시범사례 적용 연구가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시행의 기초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생활권별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육아친화 환경을 조성해 부모와 자녀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