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혁신도시(부산 남구 문현동 1226번지 일원) 3단계 개발사업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부산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할 핵심 금융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국제금융혁신도시는 2009년 부산시가 남구 문현동 일대 약 10만 2352㎡ 규모 부지를 지정해 조성한 곳으로, 2014년 1단계 개발사업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완공됐다. 이어 2018년 주거형 오피스텔을 비롯해 비즈니스 호텔, 증권박물관, 뮤지컬 전용극장 등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선 비아이시티(BI CITY)도 완성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산국제금융혁신도시의 위상과 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런던·맨하튼·싱가포르·홍콩 등의 금융도시들이 그렇듯, 부산국제금융혁신도시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금융 중심지로 자리할 것이라는 기대이다.
실제로 영국 런던의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기관인 지옌(Z/Yen)사가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부산은 글로벌 금융도시 30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3월과 9월 사이 36위에서 33위를 기록한 데에 이어 또 한 번 3단계 상승해 1년 만에 6단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BIFCⅡ 개발로 이러한 순위 상승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도시 순위에 부산이 처음 등장한 것이 BIFC가 준공된 2014년임을 고려하면, 그 뒤를 잇는 BIFCⅡ의 개발은 국제금융도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곳의 가치를 또 한 차례 크게 반등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상 45층 규모 건물로 건립
세제혜택 갖춘 지식산업센터
오피스·3개 테마 지원시설 입주
북항과도 씨베이파크로 연결
교통 인프라·편의시설 풍부
■교통·생활 편의 인프라와 개발 호재
BIFCⅡ는 부산국제금융혁신도시 내 지하 5층~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3㎡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오피스와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BIFCⅡ가 들어서면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업무시설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BIFCⅡ는 소규모 기업까지 입주가 가능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BIFCⅡ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도보로 약 3분이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부산1호선 범내골역도 도보 약 9분 거리에 위치한다. 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KTX 부산역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북항 재개발 구역과 부산시민공원 사이 트램으로 연결되는 부산도시철도 씨베이파크(C-Bay~Park)선도 인근을 지날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 일대 마리나,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오페라하우스,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북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BIFCⅡ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항 재개발 지역과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가 씨베이파크선으로 연결되면서 이 일대 지역은 업무는 물론 상업, 문화, 해양레저, 주거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부산국제금융혁신도시 일대에는 이미 이마트, 홈플러스, 우체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는 약 5000세대가 들어서는 문현1·3 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생활 인프라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의 최고 수준 설계 완성도
BIFCⅡ는 2021년 시공능력평가 5위의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입주사와 직원들을 위해 조경과 녹지를 곳곳에 조성할 뿐 아니라 각종 지원시설과 공용·휴게공간 등을 갖춰 워라밸 트렌드까지 만족시키는 차세대 지식산업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IFCⅡ의 다양한 지원시설은 용도와 테마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 ‘컬처스페이스’에는 체력단련실, 수면실, 근린생활시설 등 입주사 직원들이 휴식이 필요할 때 다양한 활동을 하며 쉴 수 있도록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워크스페이스’는 업무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세미나실, 회의실, 라운지 등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업무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린스페이스’는 입주사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고안된 공간으로, 영파크몰, 그로잉가든, 클라우드가든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조경과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BIFCⅡ 지식산업센터는 천정고를 높이고, 가변성을 고려한 단계별 모듈형 평면으로 계획돼 입주기업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특히 다른 사무실 대비 높은 2.9m의 천정고는 쾌적함과 극대화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BIFCⅡ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외관특화 디자인이 적용돼 비즈니스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메인 비즈니스 로비는 입주기업은 물론 비즈니스 방문객을 위한 인포데스크가 자리해, 들어서는 순간부터 격조 높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앞서 공급된 BIFC는 최고 63층, 높이 294m로 서울 여의도의 63빌딩보다 약 40m 수준 높은 높이로 지어졌으며, 비아이시티 또한 최고 49층, 높이 183m로 지어졌다. 여기에 이번 BIFCⅡ는 최고 45층으로 그 높이만 해도 199.5m에 달하는 만큼, 이들 세 단지가 어우러져 부산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마천루 업무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각종 세제혜택도 장점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최초 입주기업에 한해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BIFC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부산국제금융혁신도시의 진입을 원하는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며 “국제금융혁신도시의 핵심 인프라와 북항 재개발 등의 개발호재, 대우건설 시공의 우수한 상품성이 모두 집약된 상품으로 향후 BIFC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IFCⅡ 분양홍보관은 부산 수영구 수영동 517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