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는 올 7월 출범 예정인 남구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 선임을 지방선거 이후 민선8기 구정을 맡을 다음 임기 구청장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체육, 관광, 주차 등 공공시설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양질의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2018년 7월 민선7기 구정이 시작되면서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계획을 수립하고 공단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 주민공청회, 부산시 심의,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 조례와 규정 제정, 자본금 및 전출금 등 설립예산 확보 등 공기업법에 따른 공단 설립 절차를 3년 9개월에 걸쳐 완료하였으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개모집하여 추천한 후보자 중 이사장 등의 선임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지방선거 이후 구정을 책임지게 되는 구청장이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임명토록 하였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공무원의 순환보직으로는 담보하기 어려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지역주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사안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설립절차를 이행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정치적 진영논리로 비춰지는 등 많은 진통을 겪었다.”며
“이와 같은 오해와 시비가 또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아 선임과 임명은 현 구청장의 고유권한이지만 내려놓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민의 선택을 받는 구청장이 결정하도록 넘기겠다. 이사장 선임 외 업무시스템 구축 등 타 행정절차는 중단없이 규정에 맞춰 추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