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모기향도 다시보자' 영도해녀전시관에서 불...520만 원 재산 피해

입력 : 2022-04-21 1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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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8시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영도해녀문화전시관에서 불이 나 52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오후 8시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영도해녀문화전시관에서 불이 나 52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버려진 모기향에서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 인해 500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영도해녀문화전시관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2층 전시실 내부가 그을리고 에어컨과 빔프로젝터 등 장치도 일부 손상됐다. 소방은 52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한다.

소방에 따르면 당시 건물 1층 수산물 판매장에는 해녀와 관리인 등 3명이 있었지만, 화재가 미미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대피하지는 않았다.

2층에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발견한 1층 수산물 판매장 관리인 A 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약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에 따르면 불은 건물 2층 전시실의 남녀화장실 사이에 있는 청소도구 보관실에서 처음 났다. 소방은 전시실 근무자 B 씨가 낮시간 동안 파리를 쫓기 위해 모기향을 피운 후 청소도구함에 있던 포대에 버렸다는 진술을 토대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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