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모기향에서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 인해 500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영도해녀문화전시관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2층 전시실 내부가 그을리고 에어컨과 빔프로젝터 등 장치도 일부 손상됐다. 소방은 52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한다.
소방에 따르면 당시 건물 1층 수산물 판매장에는 해녀와 관리인 등 3명이 있었지만, 화재가 미미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대피하지는 않았다.
2층에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발견한 1층 수산물 판매장 관리인 A 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약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에 따르면 불은 건물 2층 전시실의 남녀화장실 사이에 있는 청소도구 보관실에서 처음 났다. 소방은 전시실 근무자 B 씨가 낮시간 동안 파리를 쫓기 위해 모기향을 피운 후 청소도구함에 있던 포대에 버렸다는 진술을 토대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