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트페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더프리뷰 성수’가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한남동에서 진행된 ‘더프리뷰 한남 with 신한카드’가 올해는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이하 더프리뷰 성수)’로 돌아온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 에스팩토리 D동에서 열리는 더프리뷰 성수에는 53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갤러리 스탠, 디스위켄드룸, 옵스큐라, 드로잉룸, 공간형, 캔파운데이션, 챕터투, 스페이스소, 도로시 살롱 등이다.
프리뷰(미리보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프리뷰 성수는 한국 미술계의 최신 작업 트랜드를 발빠르게 소개한다. 아트페어 참가 경력이 없는 신진작가와 기성작가의 신작 등을 선보인다. 김사피·박예림·서지혜 등 90년대생 작가부터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김완진, 영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이동혁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더프리뷰 성수에는 작지만 알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의 전시공간과 부산 커피 브랜드 모모스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망미골목에서 비온후 책방과 전시공간 보다를 운영 중인 출판사 ‘비온후’가 더프리뷰 성수에 참여한다. 비온후는 공동한, 김수, 박정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비온후와 같이 망미골목에 위치한 현대미술회관은 류예준, 박상호, 이은정, 장건율, 장명주, 정윤주, 최민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영강변에 위치한 오브제후드 갤러리는 강유정, 민경희, 오지은, 이도담, 이현우 작가의 작품을 기획전 ‘우리의 시간’을 통해 소개한다. 어컴퍼니는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 작가 3인과 함께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이지연, 전은숙, 조은필 작가가 현대미술 안에서 그들만의 철학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인 모모스커피는 더프리뷰 성수에서 ‘모모스 플레이그라운드’를 선보인다. 어린 시절 우리 기억 속의 놀이터와 부산을 상징하는 일렁이는 파도를 모티브로 한 휴식 공간을 구성해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모모스커피 전문 바리스타가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예술과 커피의 만남’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더프리뷰 성수에서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설치 작업 스포트라이트에서 어컴퍼니는 LED로 공간을 드로잉하는 정혜련 작가의 LED 설치 작업 ‘A line of the projection’(2022)을 소개한다. 유영공간은 서수현 작가의 ‘House in the house’(2022)를 소개한다. 양승진 디렉터가 이끄는 아트 크루 ‘살롱 드 께세’의 퍼포먼스 공연도 진행된다. 더프리뷰 성수에서는 2022년 신작 ‘저 아래’를 최초 공연한다.
디아트플래닝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두 편을 특별 상영한다. 더프리뷰 성수에서는 ‘연애놀이’와 ‘존재의 집’이 공개되며 부스에서는 정 감독의 대형 원화 작업도 볼 수 있다.
강연 프로그램 ‘더프리뷰 토크’에서는 참여 갤러리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 동시대 미술 현장의 경험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스펙트럼 갤러리, 미학관, 상업화랑 소속의 MZ세대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준비된다. 더프리뷰 토크의 모든 강연은 e-러닝 플랫폼 그로우(grow)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송출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