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을 확정지은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의 등판을 촉구했다. 또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위한 초당적 협력 회동을 제안했다.
변 후보는 “6·1 지방선거가 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누가 부산시민의 삶을 책임질 적임자인지 비전과 정책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할 때이다. 이미 수많은 토론과 검증이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가 의혹투성이에 검증받아야 할 사람이 현재 부산시정을 이끌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장직을 그만두고 1년 동안 한 일이 무엇인지 시민 앞에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변 후보는 박 시장이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과 관련해 “현직 프리미엄으로 사법적 책임과 시민의 검증을 회피하는 무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만 산 구태정치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심판해야 한다”며 “부산시민연대와 부산시민플랫폼을 부산시정의 본진으로 만들어 부산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 후보는 또 모두발언을 통해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당초예산보다 사업비와 사업기간이 늘어난 점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나서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과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저와 박형준 시장이 오늘이라도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박형준 시장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