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밀가루·경유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민생 부담을 더는 것이 새 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유 가격 상승에 대응해 운송·물류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가격(L당 1850원)을 인하해 보조금을 더 많이 지급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7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민생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인플레 압력 확대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등 우리 경제는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이제 막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도 없이 비상한 각오로 지금 바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추 부총리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이번 2차 추경안이 5월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심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국회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