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호텔경영전공 재학생 30여명이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관광협회의 ‘크루즈버디’에 지난 11일 임명돼 부산의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크루즈버디란 크루즈 입항 시 전담인력을 보조해 크루즈 승객을 응대하는 자원봉사자다. 부산항에 입항한 국제크루즈 승객을 대상으로 환대(숙박‧관광‧외식 등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안내소, 셔틀버스 등 출항까지 최상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크루즈버디는 부산광역시가 지원하고 부산광역시관광협회가 운영하는 ‘국제크루즈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영산대 호텔경영전공은 4년제 대학 중 유일한 크루즈교육과정(국제크루즈융합전공)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외국어에 능통한 다국적 유학생과 국내 학생을 보유해 크루즈버디 역할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산의 크루즈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학생들의 활동에 기대감이 크다. 호텔경영전공은 부산에 입항하는 크루즈승객이 처음 만나는 ‘부산의 얼굴’로서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펼친다는 포부다.
크루즈버디에 임명된 호텔경영전공 이다은(20) 학생은 “민간외교사절이라고 생각하고 국제 크루즈승객들에게 한국과 부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지원하는 부산광역시 해양레저관광과 박지용 주무관은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부산시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는 언제든 환영”이라며 “대학생만의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크루즈버디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명식과 함께 크루즈버디가 갖춰야할 소양교육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특강에는 호텔경영전공 교수이자 국제크루즈융합전공 책임교수를 맡고 있는 윤여현 교수가 나섰다. 윤 교수는 크루즈 기업에서 다년간 실무를 거친 전문가다.
윤 교수는 “그간 억눌러왔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분출될 수 있다”며 “세계인이 처음 만나는 부산의 크루즈버디로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