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의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기로 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부산진구 초읍동에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이모씨는 이달부터 매달 쌀 10kg씩을 초읍동주민센터(동장 이승주)에 기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모씨는 본인도 심한 장애로 인해 정부의 도움을 받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쌀 1포씩이라도 돕기를 원한다며, 가족들과 의논해 기부를 결정했다.
초읍동주민센터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기탁자의 뜻깊은 후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