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27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부산시장 후보 부부들도 첫날 오전 한 표를 행사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2%로, 아직 투표 초반이지만 대구(1.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투표율이 낮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2.7%, 2.3%다.
현재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이는 곳은 전남(5.3%)으로, 최하위인 대구와 3배가량 차이난다. 전반적으로 영남보다는 호남지역의 투표율이 높다. 전국 투표율은 2.6%로 4년 전 지방선거(2.0%)보다는 높지만 3·9 대선(3.6%)보다는 낮다.
각 정당은 핵심 지지층을 투표소로 이끌기 위해 선거 막바지까지 분주히 움직인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부인 조현 씨는 이날 오전 9시 영도구청에서 청년 지지자들과 함께 투표했다. 2030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원도심·서부산 개발로 부산의 동서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영도구청을 투표 장소로 골랐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 연제구청에서 부인 조규영 씨와 한 표를 행사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투표 전 오전 8시 사하구 하단오거리 출근 인사, 투표 직후 동구 초량육거리 유세에 나서는 등 마찬가지로 서부산·원도심을 겨냥해 연일 강행군이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오전 11시에 양정1동 행복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교조 부산지부 교사대회 등에 참석하는 등 선거 막바지 전통적 지지층 표심을 집중 공략 중이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