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담당한다. 캠코는 어린이와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이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다.
캠코는 이달 24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7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설공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2억 원을 들여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캠코 키우미 어린이 숲’(캠코 숲)을 조성하고 취약계층 아동의 ‘디지털 공부방’을 설치한다.
어린이대공원 내 ‘캠코 숲’ 조성
취약계층 디지털 공부방 설치 등
사회공헌·ESG경영 전환 선도
캠코 숲에는 캠코 마스코트 ‘키우미’ 조형물과 쉼터가 설치되고, 다양한 꽃나무와 화초류 등이 식재된다. 디지털 공부방에는 학습용 노트북 등 디지털 학습기기를 설치해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저소득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캠코 숲 조성과 디지털공부방 설치 사업은 캠코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역 어린이와 청년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 중 일부이다.
이와 함께 캠코는 올해부터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올해 ‘부산지역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BUFF) 프로그램 예산을 40% 확대해 지역 대학생의 금융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올 3월 부산시와 부산 남구청과 ‘캠코 청년 공유형 사택 신축’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캠코 사택을 마련해 지역 청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확보한다. 이곳에 입주하는 지역 청년들에게는 캠코 직원과의 정기 간담회와 멘토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또 도서관, 가상현실(VR) 체험 등 어린이 문화 복합공간도 들어선다.
아울러 캠코는 저소득 가정 ‘제주도 가족여행’,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해설 오디오북’ 제작, 신장이식 환자 수술비 지원 등 기존 사업의 예산을 확대하여 운영한다. 지역 아동들의 학습문화 개선 지원을 위한 ‘캠코브러리’ 사업은 올해 부산 1개를 포함해 총 5개 도서관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캠코는 ‘ESG경영’을 공사의 핵심 가치로 삼고 ‘캠코형 ESG경영 전략’을 수립해 전 사업 영역에서 ESG경영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운영하는 ‘ESG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ESG경영 멘토로 선정되는 등 ESG경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선도하고 있다.
앞서 캠코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2021년 교육기부대상’과 산업정책인구원이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사회공헌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부산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보다 직접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다각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