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몸이 부서져라 일하겠습니다.”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 무소속 돌풍까지 잠재우며 통영시장 선거 최종 승자가 된 천영기(60·국민의힘) 당선인은 “새로운 통영, 활기찬 내일을 갈망하는 13만 시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 믿는다”고 말했다.
현직 시장에 중량급 무소속 후보를 더해 사실상 3파전으로 압축된 이번 선거는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것이란 애초 예상대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천 당선인은 “선거 기간 많은 것을 배우고 자성하면서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며 “시민의 한 표, 한 표는 잘사는 통영을 바라는 절박한 소망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믿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를 떠나 우리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통영시민”이라며 “오로지 잘사는 통영, 희망이 넘치는 새 통영을 만드는 일만 생각하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정점식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로 이어지는 정책 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숙원사업부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KTX 역세권 개발, 간선도로망 확충, 도심 규제 완화·재정비로 제2의 작은 해운대 조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통영의 지도를 확 바꾼다는 구상이다.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세세하게 준비하고 다듬어 곧바로 시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몸이 부서져라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하나 된 통영을 위해 다 함께 손잡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더 좋은 통영, 행복한 통영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