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창업자, 최위승 명예회장 별세

입력 : 2022-06-02 18:19:41 수정 : 2022-06-03 0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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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대표 종합주류기업 무학그룹의 최위승(사진) 명예회장이 2일 오후 2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최 명예회장은 소주 ‘좋은데이’로 대표되는 무학의 창립자다. 1932년 경남 고성군 대가면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7세에 고향을 떠나 여러 일을 전전하다 1965년 마산에서 무학을 창업했다. 1973년부터 2008년까지 회장으로서 무학을 이끌었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무학 명예회장을 맡았다. 그 와중에 뒤늦게 경남대 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창원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기업인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관심이 많았다. 마산상공회의소 10~12대 회장(1979~1988년), 대한적십자 경남 회장(1989~1995년), 민주평통자문회의 경남도 부의장(1995~1998년), 경남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1998~2020년)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섰다. 특히 1991~2001년에는 경남신문사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언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

슬하에 최정우, 재호(무학그룹 회장), 동호(MH에탄올 회장), 정호(용원컨트리클럽 회장), 한겸 씨 등 4남 1녀가 있다.

최 명예회장의 빈소는 경남 창원시 월남동 에스엠지연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이며, 영결식을 마친 후 고인의 고향인 경남 고성군 대가면 선영에 영면한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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