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지하 콜라텍에서 방화 추정 불…1명 중상

입력 : 2022-06-14 10: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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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3시 44분께 부산 중구 한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4일 오전 3시 44분께 부산 중구 한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심야 시간대 지하 콜라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4분께 중구 남포동 한 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일부가 소실되고 4시간여 만에 꺼졌다.

1층 금은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2층 복도와 지하 1층 콜라텍에서도 화재를 확인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은 콜라텍과 금은방 등 상가, 지상 7~9층은 주거 시설로 이뤄져 있다.

불이 나자 건물 거주자와 상가에 있던 17명이 대피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하 1층 콜라텍 업주 70대 남성 A 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고 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불로 소방 추산 1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에 따르면 2층 화재는 먼저 진압됐지만, 지하 1층은 연기를 빼고 불꽃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A 씨가 입고 있던 옷에서 기름 냄새가 나는 점 등을 근거로 A 씨가 자신의 업소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A 씨를 상대로 방화 여부를 파악하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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