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정신장애를 앓던 40대 남성이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함께 살던 40대 여성이 숨졌다.
진주경찰서는 19일 동거녀 살해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진주시 나불로에 있는 자택에서 동거 중인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정신장애 3급으로 2005년 6월 조현병 판정을 받았다.
최근까지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아 일상생활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엔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B 씨를 만나 한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런데 2주 전부터 약 복용을 중단한 탓에 정신 분열 증세가 악화하면서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 씨는 범행 직후 112에 전화해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자택 앞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사탄으로 보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과 치료 경력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