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쌍책면의 '꿀 멜론'이 고소득 지역 대표작목으로 우뚝 성장했다.
27일 쌍책면과 쌍책 멜론 작목반에 따르면 합천 쌍책 ‘꿀 멜론’은 2002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멜론의 품종은 소피아그린이다. 2004년부터는 쌍책 멜론 작목반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24 농가가 7ha의 농지에서 300t을 수확하고 있다. 또한 '꿀 멜론'은 연간 12~13억 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해 고소득을 올리는 효자작목으로 자리 잡으며 쌍책 지역 대표 작목으로 우뚝 성장하고 있다.
멜론은 2월 말에 정식해 6월 초순부터 7월 초순까지 출하한다. 쌍책 멜론은 타 지역 멜론보다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월등하게 높다. 또한 지난 6월 초 당도가 뛰어나고 일반 시중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쌍책 멜론이 출하됐다. 특히 쌍책 '꿀 멜론'은 이 시기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 이로 인해 매년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해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구매가 힘들 정도다.
쌍책 멜론 작목반 김종영 반장은 “타 지역보다 월등한 품질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작목반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최고의 쌍책 멜론을 공급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꿀 멜론’이 출하되자 한번 맛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재구매와 선물용으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판매는 1박스 8kg이 3만~3만 5000원이 소비자 가격이다. 전량 개별 주문을 받아 택배로 직거래하고 있다.
합천군 쌍책면 이동률 면장은 “쌍책 멜론은 우수한 품질과 맛으로 쌍책면의 대표작물로 거듭나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작목반과 긴밀하게 협의해 쌍책 꿀 멜론이 전국 최고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