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황산공원 오토캠핑장, 50면 늘어난다

입력 : 2022-07-04 17:21:20 수정 : 2022-07-04 19: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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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물금역 KTX 정차 등 계기
시, 복합 레저 메카 조성 선언
수상 레포츠용 계류장 신설
스포츠 마케팅도 본격 추진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황산공원 내 캠핑장 전경. 양산시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황산공원 내 캠핑장 전경. 양산시 제공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경남 양산 황산공원이 전국 최대 규모 ‘복합 레저 메카’와 가족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토캠핑장과 파크골프장 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계류장이 설치된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물금역 KTX 정차와 황산공원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양산시는 내년 초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면 황산공원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황산공원을 전국 최대 규모 복합 레저사업과 휴식 공간으로 집중 육성할 적기라는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 전경. 양산시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 전경. 양산시 제공

시는 25억 원을 들여 황산공원 3만 5000㎡ 부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을 확충한다. 현재 황산공원 내 캠핑장은 오토캠핑장 36면과 일반 캠핑장 75면 등 총 111면으로 조성돼 있다. 주변에 부산과 울산, 창원 등 대도시를 끼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캠핑족 유치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소 50면 이상의 오토캠핑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46억 원을 들여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도 설치한다. 계류장은 너비 22m, 길이 75m로 40~50ft(피트) 선박 20척 정도가 계류할 수 있는 규모다.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생태탐방선이 황산공원 내 설치된 계류장에 정박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생태탐방선이 황산공원 내 설치된 계류장에 정박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시는 또 부산 을숙도와 황산공원을 오가던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관광선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현재 생태탐방선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를 위해 시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김해와 부산 북구 등 5개 지자체와 ‘낙동강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관광선과 관련된 낙동강 상품을 개발한다. 황산공원에는 생태탐방선을 정박시킬 수 있는 너비 6m 길이 60m 규모의 계류장이 설치돼 있다.

파크골프장에도 더욱 힘이 실린다. 시는 38억 원을 들여 황산공원 36홀 파크골프장을 전국 최대 규모인 108홀로 확충할 작정이다. 이미 파크골프장 인근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잔디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 잔디가 안정화되면 파크 골프에 필요한 시설을 추가해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황산공원 내 자전거길 전경. 양산시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의 메카와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황산공원. 사진은 황산공원 내 자전거길 전경. 양산시 제공

전국 단위의 파크골프장 대회를 비롯해 캠핑 페스티벌, 철인 3종 경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황산공원에 조성된 어린이놀이시설을 청년 또는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황산공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을 활용하기로 했다. 공모를 위해 하반기 추경예산을 통해 관련 용역비를 확보한 뒤 실시설계도 착수한다.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나동연 시장이 지난달 27일 황산공원을 찾아 공원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충을 지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시장이 지난달 27일 황산공원을 찾아 공원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충을 지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앞서 나동연 시장은 황산공원 활성화를 핵심 공약에 포함하고, 취임 전인 지난달 27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 확충을 지시했다.

나 시장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황산공원 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물금역 KTX 정차와 황산공원 시설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인근 관광지를 묶어 전국에서 황산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은 2012년 7월 개장했다. 자전거길을 비롯해 산책로, 황산 숲, 캠핑장, 축구장과 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고, ‘지방정원’으로 조성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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