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한국 작품과 감독, 배우들이 다수 초청돼 상을 받는다.
2002년 처음 열린 이 영화제는 북미 대륙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로 매년 한국·홍콩·중국·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장·단편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뉴욕한국문화원과 뉴욕아시안필름재단, 필름앳링컨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올해엔 배우 겸 감독 조은지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최고 장편 영화상에 해당하는 ‘언케이지드 어워드 포 베스트 피처 필름’ 후보작에 올랐다. 주연 배우 류승룡은 올해 처음으로 수여하는 ‘베스트 프롬 더 이스트 어워드’의 수상자로 미리 선정됐다.
최재훈 감독과 윤종석 감독도 이번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두 사람은 관습을 뒤집은 혁신적인 장르 영화를 대상으로 한 ‘장르 마스터즈’ 부문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최 감독의 영화 ‘검객’(2000)과 신작 액션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두 작품의 주연인 장혁은 ‘다니엘 에이 크래프트 어워드 포 엑설런스 액션 시네마’를 수상한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주연 배우 김혜윤은 주목할 만한 배우에게 수여하는 ‘스크린 인터내셔널 라이징 스타 아시아 어워드’를 받는다.
센터피스 영화로는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이 상영된다. 클로징 영화엔 최동훈 감독의 신작 SF 판타지 ‘외계+인 1부’가 선정돼 현지 관객을 만난다.
올해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최동훈, 권수경, 최재훈, 염지호, 윤종석, 박상민, 이일하 감독과 배우 장혁, 류승룡, 김혜운, 모어는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파이트 캔서 나이트’(Fight Cancer Night) 기금 모금 행사엔 권수경 감독의 신작 코미디 영화 ‘스텔라’가 공식 초청돼 단독 상영된다. 입장권 판매 수익금은 미국암학회(ACS)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