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 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탄소없는 마을’ 매계마을에 탄소제로형 마을회관(커뮤니티센터)이 선보인다.
하동군은 악양 매계마을이 행정안전부의 ‘탄소중립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동군은 매계마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체험을 연계, 공동체(커뮤니티)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동군은 자체 예산을 보탠 사업비 7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이 마을에 지상 2층 규모의 ‘탄소제로형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커뮤니티센터는 슈퍼단열은 물론 태양광 전등, 삼중유리 등 건물의 에너지 절감 기술과 건물 에너지 효율기술, 신재생 에너지기술, 친환경 요소기술 등 모두 적용해 완전한 탄소제로형 건물로 설계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1층에 사무실과 커뮤니티 공간, 2층에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해 탄소없는 마을의 거점 공간이자,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관광객 등 방문객에게는 체험·교육·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 등 준비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 내년 10월께 이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자연에너지 기술을 이용하는 탄소제로형 건물을 건립, 탄소없는 마을의 중심축을 구축하고, 지역 주민의 탄소중립 공감대를 형성해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