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 깔리자 달려온 시민들… 차량 번쩍 들어 구조

입력 : 2022-07-23 17: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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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를 향해 달려가는 시민. 연합뉴스 승용차를 향해 달려가는 시민. 연합뉴스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7살 아이가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2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한 모텔 앞 횡단보도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A(7) 군이 모닝에 깔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달려오는 차량을 피하지 못한 A 군은 차량에 깔렸으나, A 군의 비명을 듣고 모인 시민 10여 명이 곧바로 차량을 들어올려 A 군을 구조해냈다.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A 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사고 차량이 우회전하려고 횡단보도를 지날 때, 일시 멈춤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인 20대 B 씨는 "아이가 건너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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