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있게 싸워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5월 금강대기 대회에 이어 청룡기 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천안제일고 조종화(48) 감독은 우승의 기쁨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더운 날씨 속에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4-1-4-1’ 전형을 바탕으로 좌우 풀백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공격에 활용하는 전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해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7득점 3실점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 감독의 지시 속에 공격수 김성현은 9골로 득점상을 받았다.
조 감독은 2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꼽았다. 조 감독은 “지난 대회가 끝난 이후 ‘우리 2관왕 한 번 해볼까’라고 말했더니 모든 선수들이 ‘한 번 해볼게요! 우승 자신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인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에 조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자신 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조 감독은 K리그1 수원FC 수석코치로 활약한 뒤 천안제일고 감독을 맡아 천안제일고를 전국 최강 반열에 올렸다. 조 감독은 “전국 최강팀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감독을 맡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들도 힘든 훈련을 잘 참고 감독을 잘 따라와 준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열리는 고교 왕중왕전 대회와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또 한 번 선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