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면 만남을 추진했다가 거절당해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 질문에 "당자사인 펠로시 의장이 방한 결과, 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런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방한 일정을 확정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휴가 일정 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TV조선은 한미 사정을 잘 아는 외교 소식통이 "펠로시 의장 측이 서운함을 표시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펠로시 의장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40분가량 전화통화를 하며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면 만남을 추진했다가 거절당해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 질문에 "당자사인 펠로시 의장이 방한 결과, 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런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40분가량 전화통화를 하며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방한 일정을 확정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휴가 일정 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한미 사정을 잘 아는 외교 소식통은 TV조선에 "펠로시 의장 측이 서운함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대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여권 일각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펠로시 의장 대통령 미팅 관련 이런저런 논란이 있다"며 "대통령이 휴가 중이라도 국익을 위해 미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NS 글에서 "동맹국 미국의 의회 1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결국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패싱'했다"며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 의회의 대표를 패싱한 것이 어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중국 관영매체가 윤 대통령의 펠로시 패싱을 두고 '예의 바른 결정'이라고 칭찬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에게 예의 바른 결정'이 어떻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정책 포럼에서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