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산책 때 협박한 1인 시위자 체포

입력 : 2022-08-16 11:28:29 수정 : 2022-08-16 1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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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인사 커터칼 위협해 현행범 체포

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로 다른 사람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독자제공 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로 다른 사람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독자제공

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로 다른 사람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 칼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주변 사람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 이후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1인 시위를 하는 인물이다.

그는 이날 오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앞선 지난 15일 A 씨는 평산마을로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산마을에서 산책을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때 A 씨가 경호원과 함께 산책하던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겁○○○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 모욕 발언을 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평산마을 시위자 4명에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신병처리 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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