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받던 70대 남성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26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온 70대 남성 A 씨가 전날 오전 7시 30분께 5층 휴게실 방화 창문을 열고 추락했다. A 씨는 병원 관계자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파킨슨병을 앓아 온 A 씨는 올해 6월 아내와 함께 이 병원에 입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간호사가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A 씨가 추락한 창문은 불이 나면 바깥으로 미끄럼틀 형태의 피난 구조대가 설치되는 용도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