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2일 오후 제17회 함양 산삼축제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태풍이 예고돼 피해 최소화 점검에 나섰다. 함양 산삼축제는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함양군은 2일 오전 8시 40분 군수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지리산 부근에 300mm 이상의 폭우는 물론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날 상황판단회의에는 진병영 군수를 비롯해 관·과·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부서별 대응계획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점검했다. 또한 함양군은 긴급 태풍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2일부터 개최되는 제17회 함양 산삼축제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했다. 축제 조형물과 시설물을 강하게 고정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철거하기로 하고 안전점검과 철거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진 군수는 태풍 진행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상황을 전파하기로 했다. 농작물, 과수 낙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 각종 농·축·산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또 산사태, 급경사지, 하천범람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활동과 신속조치를 주문했다. 특히 태풍 힌남노에 따른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산사태, 하천범람 등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 강화, 선제적인 사전 대피 등을 실시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특히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군민에게 기상상황 및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할 것”등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