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개최

입력 : 2022-09-18 18:42:41 수정 : 2022-09-18 1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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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부산 북구 인공암벽장서 열려
부산시민 대상 경기선 동호인 등 100여 명 참가
전국 선수 부문선 남 이민영, 여 한스란 1위
국제규격 암벽장 없어 스피드·볼더링 못 열어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사)부산광역시산악연맹(회장 최재우)은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북구 인공암벽장에서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1일차 대회는 부산시민 중 스포츠 클라이밍 동호인과 선수 100여 명이 각각 초등부, 중등부, 일반부로 나눠 출전해 기량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간 대회를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로 출전 선수들의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 출신 국가대표인 노희주와 청소년 국가대표인 노현승 선수 남매가 함께 출전했다. 또한 이현준(20)을 비롯한 3명의 발달장애인 선수가 출전해 장애·비장애를 뛰어넘는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참가자들.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참가자들.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대회 참가자들.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대회 참가자들.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이날 경기에서 초등부 저학년에서는 정시훈(남·녹산초), 김하은(여·내리초), 초등부 고학년에선 김주환(남·연동초), 김하빈(여·내리초)이 우승했다. 중등부 노현승(남·정관중), 정연주(여·부흥중), 일반부 박진완(남·두클라이밍짐), 노희주(여·기장 신정고) 선수도 각각 1위의 영광을 안았다.

18일 2일차 대회는 전국의 일반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각 시도를 대표한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의 현란한 경기 모습에 참가자들의 박수와 찬사가 이어졌다.

경기 결과 남자부에선 이민영(부산패밀리산악회), 이성수(광주 바위클라이밍센터), 조승운(세종 발자국산악회), 여자부에선 한스란(중부경남클라이밍), 노희주(신정고), 최나우(부산 패밀리산악회) 선수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입상자들.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제33회 부산시장기 전국 금정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입상자들. 부산시산악연맹 제공

스포츠클라이밍은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있는 국제적 유망 스포츠다. 지금껏 부산은 국제규격의 인공암벽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국체전 금메달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역시 국제규격 암벽장이 갖추어진 경기장이 없어 대회 규정이 정하는 3개의 종목(리더, 스피드, 볼더링)으로 구분한 대회를 열지 못하고 리더 경기 한 종목만 치러 아쉬움을 남겼다.

2025년 전국체전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점을 고려한 부산시와 관계기관의 관심과 국제규격 암벽경기장 건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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