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호쾌한 금관악기와 감미로운 첼로 선율

입력 : 2024-04-17 1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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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 공연
28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트리오
5월 4일 아들, 딸과 함께 무대

메츠 브라스 앙상블.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메츠 브라스 앙상블.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유네스코 지정 음악창의도시 경남 통영에서 봄을 재촉하는 색다른 공연이 연이어 열린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 금관 파트 단원들로 구성된 ‘메츠 브라스 앙상블’ 공연이 열린다.

메츠 브라스 앙상블 본가인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는 알자스-로렌 지방 중 로렌(로트링겐) 지역을 대표하는 악단이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로 내한한 데 이어, 2022년 통영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협연을 펼치기도 했다.

메츠 브라스 앙상블은 금관 악기 특유의 시원함과 프랑스의 색채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며 유럽 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관객과 소통하면서 ‘같이 즐기는 음악을 선물한다’는 것을 모토로 르네상스 음악부터 재즈, 팝에 걸쳐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선 영화 어벤져스 OST, 인크레더블 OST, 오! 샹젤리제, 보헤미안 랩소디(퀸), 패스트타임 파라다이스(스티비 원더), 톡식(브리트니 스피어스), 빌리버(이매진 드래곤스), 엘리제의 고양이(베토벤 / 닥터 드레) 등을 연주한다.

마이스키 트리오.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마이스키 트리오.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내달 4일 오후 5시에는 ‘마이스키 트리오’ 피아노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마이스키 트리오는 스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아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사샤 마이스키,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결성한 악단이다.

주로 독일과 러시아 음악을 연주한다. 통영 무대에선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3번 c단조,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트리오 2번 e단조, 클라라 슈만 '세 개의 로망스', 라흐마니노프의 로망스와 편곡 소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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