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선호 “TK는 거점 항공사 유치…부산시, 에어부산 분리매각 의지 있나”

입력 : 2024-05-02 11:00:5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대구시, 티웨이와 본사 이전 협약
경북도, 에어인천 터미널 입주 MOU
반면 부산시 가시적 성과 안보여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반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일 제32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부산시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반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일 제32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부산시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부산시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2일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반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이날 제32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에는 지역 거점 항공사를 유치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부산시는 지난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응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경우 대구시가 2022년 티웨이와 본사 이전 협약을 맺고 거점 항공사 지원에 나섰으며 지난달에는 경북도가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주를 위해 소시어스(사모펀드 운용사)와 대구경북신공항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반 의원은 “부산 시민이 키워낸 지역 항공사가 자본 논리에 따라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질 위기”라면서 “과연 TF팀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시민단체나 부산상의 눈치를 보고 명맥만 유지만 하는 것인지 부산시에 솔직한 입장을 묻고 싶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로 부산 18석 중 17석을 여당에서 차지했다”며 “박형준 시장과 부산시 입장에서는 든든한 우군이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정부와 여당, 부산시가 보다 적극적인 행동과 의지를 통한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나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의 이유로 이 사안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되며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통한 거점항공사 유치의 골든타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반 의원은 “가덕신공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부산의 발전과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통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거점 항공사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