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울·고려·연세대 무전공 입학 모집 비율, 2024학년도와 비슷"

입력 : 2024-05-05 1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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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6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분석
서울대 520명, 고려대 94명, 연세대 377명
교육부 '무전공 확대' 방침 반영 안 된 수치
의대 정원 결과 등에 따라 추후 변경 가능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은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2024학년도와 비슷한 규모의 학생을 무전공 선발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서울 한 사립대 수시모집 논술고사 당시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은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2024학년도와 비슷한 규모의 학생을 무전공 선발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서울 한 사립대 수시모집 논술고사 당시 모습. 연합뉴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무전공 선발 인원이 지난해 2024학년도 입시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의 2026학년도 무전공 선발 인원은 발표됐지만, 정부의 무전공 입학 확대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의대 정원에 이어 무전공 선발 정원도 확정되지 않으면서 고3 학생은 물론 고2 학생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은 지난 3일까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이 제출한 무전공 선발 전형 계획을 분석해 5일 발표했다. 2026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무전공 선발 정원은 전체 모집 정원의 8.7%인 991명으로 집계됐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430명 △자연계열 344명 △인문·자연 통합선발 217명이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3개 대학의 무전공 선발 정원 994명(8.8%)과 비슷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520명(전체 모집 정원 대비 14.9%) △고려대 94명(2.2%) △연세대 377명(10.4%)이다.

성균관대는 무전공 선발 인원이 1651명(44.8%), 서강대는 266명(16.2%)으로 2024학년도보다 늘었고, 한양대는 관련 학부를 신설해 250명(8.5%)을 모집한다. 중앙대는 295명, 경희대는 183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354명, 중앙대는 295명, 경희대는 183명을 자율전공으로 선발한다.

이들 대학의 무전공 선발 규모는 2024학년도 입시와 비슷하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수도권 사립대와 거점국립대, 국가중심대에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입학 신입생 수가 전체 모집 인원의 25% 이상이 되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울 지역 사립대학은 교육부가 밝힌 기준보다 적은 인원을 무전공 선발에 배정했다.

이 때문에 무전공 선발 인원 규모는 의대 정원 증원과 마찬가지로 추후 시행계획 발표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대학이 교육부의 방침을 적용해 무전공 선발 인원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대학 입장에서는 2026학년도 시행 계획은 실제 검토 중인 내용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발표됐을 수 있다”며 “2025학년도 의대 정원도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현재로서는 고3은 물론 고2 학생들도 진학 계획을 수립하려면 학과별 모집인원을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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