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의혹 꼬리무는데…윤석열이 말하는 가짜뉴스는?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2021-12-20 11:20:4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가 쓴 5개 대학교원 지원서류에 기재된 대략 18개 이력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위 이력이나 경력에 대해 민주당이 계속해서 조사를 하는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냐”며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이다.

김 씨는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등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원으로 근무했는데 이들 학교에 지원하면서 경력과 수상 이력을 상습적으로 부풀리거나 허위로 기재했다고 민주당은 판단하고 있다. 먼저 한림성심대에는 1995년 미술세계대상전 입상 우수상을 받았다고 했는데 명단에 없다.

서일대의 경우 김 씨는 서울 대도초, 광남중에 근무했다고 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씨가 광남중 등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김 씨가 1998년도 1학기 광남중 미술 교과 실습을 다녀온 사실이 담긴 자료를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으로 제출받아 공개했다. 윤 후보가 주장하는 민주당의 가짜뉴스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학교 측에서 오히려 실습비를 내고 하는 교생 실습 과정을 '학교 근무'라고 적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윤 후보 측은 교생 과정을 근무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또 서일대에 한림대 출강하고 있다고 했고, 영락고에 근무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씨는 한림대가 아닌 한림성심대에 출강했고, 영락고가 아닌 영락여상에서 미술 강사를 했다. 윤 후보 측에서는 단순한 ‘오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일대 수상 이력에 나온 삼성미술관 기획 이력도 논란이다. 문예연감과 삼성미술관 등에서 전시 이력이 없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삼성플라자’에 전시를 해서 삼성미술관으로 표기했다고 했다.

이 역시 윤 후보가 말하는 ‘가짜 뉴스’ 범주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전시 명 단순 오기를 허위 이력이라 주장하는 민주당의 가짜뉴스라는 게 윤 후보 측 입장이다. 특히 윤 후보 측은 18년 동 팸플릿을 꺼냈는데, 오히려 이 팸플릿에 도면 김 씨는 팸플릿에도 한림성심대 출강을 '한림대' 출강으로 '오기'했다.

수원여대의 경우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경력이 문제다. 김 씨는 이 대학 겸임교원에 지원하면서 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 현재까지' 근무했다고 했는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4월에 설립됐다. 재직 증명서가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게 윤 후보 측 주장이다. 이 역시 윤 후보가 말하는 민주당발 ‘가짜뉴스’다. 민주당에선 설립 이전 근무 사실을 적은 것이 '3년 이상 산업체 경력자' 조건을 맞추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재직 증명서 발급 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고 있다.

안양대 지원서에도 영락고 미술 교사 경력이 등장하는데 역시 영략여상 미술 강사 경력을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우수상과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 이력도 썼는데 수상 명단에 없거나 수상작에 미참여했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국민대에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라고 표기했는데 김 씨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고 경영 전문 석사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은 학위 과정의 난이도가 달라, 구분이 필요한데 김 씨는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말을 줄인 것이지 석사를 취득한 것은 사실이니 허위가 아니라는 게 윤 후보 측 주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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