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1년생 고명화 "훨훨"

입력 : 1989-1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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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 태평양 서전장식···기아도 1승

왕년의 무적함대 태평양화학이 89대통령배 농구대잔치에서 신용보증기금을 꺾고 첫승을 기록한데 이어 남자실업 최강팀 기아산업은 대학최강 연세대를 97-76으로 대파했다.

태평양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대회 3일째 여자 B조경기에서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실업1년생 고명화(高明花·22점)와 2년생 양혜정(楊惠汀·19점)등 초년생들의 활약으로 신용보증기금을 72-54로 대파했다.

여자 A조에서는 지난대회 4위팀 SKC가 5명이 모두 5반칙 퇴장당하는 치열한 몸싸움 끝에 이희용(李喜容·32점·리바운드 18)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실업3년생 최명숙(崔明淑·27점)이 분전한 제일은행에 77-76으로 신승했다.

부상선수들이 많아 지난 5월 춘계연맹전에는 출전조차 못했던 태평양은 이날 전 국가대표 박찬미(朴贊美·19점)의 중장거리포가 터지고 고명화가 고비때마다 득점을 올린데다 양혜정(181cm)이 득점 19점 리바운드 12개로 공수에서 맹활약 해 승리를 낚았다.

태평양은 이날 경기시작하자마자 강력한 대인밀착방어로 국가대표출신 구정회(具貞會·16점)와 백승희(白勝姬·18점)의 득점을 봉쇄, 8분께 20-4로 크게 앞섰으나 9분부터 5분간 보증기금에 잇달아 속공을 허용, 16분께는 25-24로 1점차 까지 추격당했다.

전반을 34-32, 2점차로 앞선 채 끝낸 태평양은 후반 3분께 백승희에게 3점슛을 내줘 36-37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태평양은 6분께 안미숙(安美淑)이 골밑슛으로 41-41 타이를 만든 후 힘이 좋은 고명화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43-41로 앞서고 다시 박찬미가 3점슛을 넣어 46-41로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태평양은 계속 점수차를 벌리다 경기종료 5분 30초를 남겨두고 박찬미가 3점슛으로 61-49를 기록, 보증기금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일째 전적

▲여자 A조

SKC 77(1승) (44-34 33-42) 제일은행 76(1패)

▲동 B조

태평양 72(1승) (34-32 38-22) 신용보증기금 54(1패)

▲남자 C조

기아산업 97(1승) (54-31 43-45) 연세대 76(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