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방파제에 묶어둔 선박, 밤사이 침몰…어쩌다?

입력 : 2022-11-29 13:52:5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강풍에 밧줄 풀리면서 사고 난 듯

29일 오전 7시 20분께 거제시 일운면 와현방파제에서 20t급 어장관리선이 육지에 고정된 밧줄이 풀리면서 좌초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29일 오전 7시 20분께 거제시 일운면 와현방파제에서 20t급 어장관리선이 육지에 고정된 밧줄이 풀리면서 좌초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거제의 한 방파제에 20t급 어선이 좌초돼 해경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강풍에 선체를 고정해 주던 밧줄이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 20분게 거제시 일운면 와현방파제에 선박이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도착 당시, 선박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걸친 채 침수가 진행돼 선체의 절반 정도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해경은 기름 유출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사고 선박은 A(65) 씨 소유의 양식장관리선으로 확인됐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정오께 작업을 마치고 주변 방파제에 계류시킨 뒤 귀가했는데, 아침에 보니 침수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실제 밤사이 경남 남해안에는 집중호우와 함께 강풍 특보가 내려졌다.

통영해경도 28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위험예보제 발령 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