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43세 최대 흑자내고 61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

입력 : 2022-11-29 13:41:56 수정 : 2022-11-29 13: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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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국민이전계정’
16세에 3770만원 최대 적자
43세에 1726만원 최대 흑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생을 살면서 만 16세 때 최대 경제적 적자를 내고 43세에 최대 흑자를 찍은 뒤 다시 61세부터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생을 살면서 만 16세 때 최대 경제적 적자를 내고 43세에 최대 흑자를 찍은 뒤 다시 61세부터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생을 살면서 만 16세 때 최대 경제적 적자를 내고 43세에 최대 흑자를 찍은 뒤 다시 61세부터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국민들은 16세 때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아 1인당 생애주기 적자를 3370만원을 기록해 최대를 기록하고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에 진입한다.

이어 43세에 1726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한다. 다만 고령화가 진행되고 나이 많은 사람도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0년에 56세였으나 2020년에는 61세로 크게 늦춰졌다.

1인당 경제적 생애주기가 ‘적자→흑자→적자’ 순서의 3단계 구조로 △0~26세는 적자 발생 △27~60세는 흑자 발생 △61세부터는 다시 적자가 발생한다. 인생에서 흑자를 내는 기간은 33년인 셈이다.

1인당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6세로 3370만원인데 유년층은 교육비 영향이 크고, 노년층은 보건비 영향이 컸다. 1인당 노동소득은 16세까지는 0이다가 점차 늘면서 42세에 최대(3725만원)를 찍고 점차 감소했다.

국민이전계정이란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연령 변화에 초점을 두고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를 말한다.

2020년 기준 국민들의 총소비 총량값은 1081조 8000억원, 노동소득은 984조 3000억원이었다. 생애주기에서 총 97조 5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총소비는 소비가 줄고 노동소득이 늘면서 전년보다 26.7% 감소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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