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고성 만들기’ 군수가 발 벗고 나섰다

입력 : 2022-11-29 1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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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고성군수는 29일 금리 인상,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대표기업 3곳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성군 제공 이상근 고성군수는 29일 금리 인상,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대표기업 3곳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성군 제공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납니다. 기업과 노동자, 지역주민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습니다.”

이상근 경남 고성군수가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군수는 29일 금리 인상,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대표기업 (주)신영포르투, 금강중공업(주), 삼강엠앤티(주) 등 3곳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권창호 경남도 투지유치단장, 이기봉 부군수, 산업건설국장, 일자리경제과장 등 실무 공무원도 배석했다.

먼저 신영포르투를 찾은 이 군수는 “취임 직후 기업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구해야 하는데 조금 늦었다”며 “현장에 와 보니 신영포르투와 같은 기업이 우리 지역에 있어 더욱 든든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하는 사람들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때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29일 금리 인상,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대표기업 3곳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성군 제공 이상근 고성군수는 29일 금리 인상,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대표기업 3곳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성군 제공

신영포르투는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원인 목재펠릿을 생산하는 사업장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3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 바이오매스는 폐목재 등 산림사업 부산물 등을 이용해 연소하기 쉬운 일정한 크기의 고형연료인 우드 칩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신영포르투 노재남 대표는 “우리는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원재료 수급이 쉽지 않다”며 군이 나서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에 대한 원활한 수집과 납품, 적정 단가 유지 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금강중공업을 찾은 이 군수 일행은 금동현 대표 등 임직원과 지금의 조선업황과 사업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금 대표는 “선체블록 제작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녹록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 군수는 법무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한 외국인 노동자 수급 방안을 제시하며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고성 조선해양특구 양촌·용정지구 조감도. 고성군 제공 고성 조선해양특구 양촌·용정지구 조감도. 고성군 제공

마지막 행선지 삼강엠앤티에선 조선특구 내 양촌·용정지구 조성 계획을 논의했다.

고성군과 삼강엠앤티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경남도 주관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가 2027년까지 7350억 원을 투자해 양촌·용정지구를 해상풍력발전 특성화 단지로 개발하고, 지역민 2000명을 우선 고용하는 게 핵심이다.

이 군수는 “양촌·용정지구가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모든 것을 걸고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 300억 원 규모 전기공급시설 지원, 국도 등 기반 인프라 조성 방안을 소개하며 “지역 인구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져 있는 만큼 근로자 전입 등에 대해 기업도 적극 협조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군수는 이날 간담회 시작으로 연말까지 관내 주요 기업 9곳을 돌며 소통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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