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운전 험하게 한다고?…교통문화지수 최상위권

입력 : 2023-01-26 14:32:55 수정 : 2023-01-26 1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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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신호준수율 등 18개 지표 점수화
A등급에 해운대 등 부산 3개구 포함돼

부산은 전국 69개 구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를 평가한 결과에서 A등급을 받은 7개구 중에서 △해운대구 △중구 △수영구 등 3개가 포함됐다. 사진은 부산 광안대교가 보이는 전경. 이미지투데이 부산은 전국 69개 구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를 평가한 결과에서 A등급을 받은 7개구 중에서 △해운대구 △중구 △수영구 등 3개가 포함됐다. 사진은 부산 광안대교가 보이는 전경. 이미지투데이

타 시도에서 부산을 찾은 외지인들은 부산사람들이 운전을 험하게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실제 여러 지표로 계산한 교통문화지수는 부산이 꽤 높게 나와 이같은 인식이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전국 평균 점수가 81.18점으로 지난해(80.87점)보다 0.31점이 올라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사는 운전과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신호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운전중 스마트기기 사용여부 △음주운전 △속도위반 등과 함께 보행자를 대상으로는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무단횡단 빈도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등을 측정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교통안전 정책 이행도와 자동차 사망자수 등 안전분야의 점수도 더한다.


부산은 전국 69개 구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 A등급을 받은 7개구 중에서 △해운대구 △중구 △수영구 등 3개가 포함됐다. B등급을 받은 17개구 중에서도 △영도구 △북구 △동래구 △부산진구 등 4개가 포함됐다.

가장 나쁜 E등급에서는 서울 중구·금천구·마포구·동작구·동대문구 등 서울의 구가 대거 포함됐지만 부산은 한곳도 없었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는 전국 69개 구 중에서 2위를 차지했고 중구는 3위다. 시군구 229개를 모두 합한 평가에서도 해운대구는 4위에 랭크됐다.

물론 비교적 하위등급인 D등급에도 부산 남구·서구·강서구·동구 등 4개구가 포함돼 있긴 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16개 광역시 중에서도 부산은 제주 경남 인천에 이어 4위로 상위권”이라며 “교통질서에 대한 의식수준은 다른 광역시보다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83.4점으로 전국 평균점수(81.18점)보다 높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부산은 산복도로와 구불구불한 도로, 헷갈리는 접속도로 등이 많아 외지인들이 부산을 찾으면 운전하기 힘들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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