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상태 호전돼 1일 퇴원

입력 : 2023-04-01 1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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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신문 읽으며 휴식 취해"
수난 미사·부활절 미사 집전 가능



3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치료를 위해 입원한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 소아암 병동을 방문해 한 남자 아이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치료를 위해 입원한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 소아암 병동을 방문해 한 남자 아이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86) 교황(busan.com 지난달 30일 보도)이 치료를 마치고 4월 1일(현지시간) 퇴원한다.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돼 2일 주일 미사도 직접 집전할 예정이다.

31일(현지시간) 교황청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오후에 퇴원해 교황 관저로 쓰이는 바티칸 방문자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도 직접 집전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9일 부활절 미사도 집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가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받은 뒤 기관지염 진단을 받고 바로 입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등 크게 앓았던 적이 있다.

다행히 3일간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결과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은 31일에는 병실에서 아침 식사 후, 신문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일부 업무도 봤다”고 전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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