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다 쓰고도…'롯데, 두산에 끝내기 3점포 재역전패, 개막전 10-12 패배

입력 : 2023-04-01 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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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말, 두산 4번 타자에 쓰리런 역전포 패
렉스, 4안타 2볼넷 4타점 활약 불구 역전패
선발 제외 계투조 모두 투입하고도 쓰린 패배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열린 2023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12, 역전패했다. 롯데 3번 타자로 출전한 잭 렉스는 4안타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달랬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열린 2023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12, 역전패했다. 롯데 3번 타자로 출전한 잭 렉스는 4안타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달랬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개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제외한 모든 계투조 투수를 투입하고도 연장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렉스의 4안타 4타점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1회 말 쓰리런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신한은행 SOL 2023 KBO 리그 개막전에서 10-12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 댄 스트레일리를, 두산은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이 선발 출전했다.



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1회 말 두산에 선취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두산 타자 2명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스트레일리는 폭투로 무사 2·3루를 허용했고, 이후 볼넷과 안타로 3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롯데는 곧장 반격했다. 롯데는 2회 초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가 기분 좋은 추격포를 쐈다. 전준우는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4회 1번 타자 안권수와 2번 타자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에도 3번 타자 렉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3까지 앞서갔다. 롯데는 6회 1점을 더 추가하며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승기를 잡는 듯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열린 2023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12, 역전패했다. 안권수는 3타점 경기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열린 2023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12, 역전패했다. 안권수는 3타점 경기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위기는 곧장 찾아왔다. 롯데는 7회 말 두산에 대거 5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롯데는 신인 투수 이진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두산 타자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롯데 투수 구승민은 2사 1·3루 상황에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쓰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8회 말 두산에 1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 초 금쪽 같은 동점을 만들어내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열린 2023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12, 역전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문경찬은 11회 말 김원중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두산 타자 로하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열린 2023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12, 역전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문경찬은 11회 말 김원중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두산 타자 로하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1회 초 소중한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롯데는 황성빈 대신 투입된 정훈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1번 타자 안권수가 볼넷을 얻어내며 주자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소중한 안타를 쳐내며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3번 타자 렉스는 우익수 앞으로 1타점 적시타를 쳐 10-9, 재역전에 성공했다. 렉스는 이날에만 4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한 타격을 선보였다.

롯데는 11회 말 김원중에 이어 올라온 문경찬이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롯데는 로하스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주며 10-12, 재역전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진을 제외한 1군 엔트리 투수 전원을 투입하고도 패배해, 불펜 운영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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