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캠퍼스’ 부산 신노년 행복 거점으로…부산시 ‘하하 365 프로젝트’ 가동

입력 : 2024-10-11 1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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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가톨릭대서 시민행복회의
‘하하캠퍼스’ 부산가톨릭대 내 조성
전국 최초 캠퍼스 안 시니어 복합단지로
시, 노인복지관 연중 개방 등 과제 발표


1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캠퍼스 학생관 1층 대강당에서 ‘노인 행복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가 열렸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 오른쪽)과 천주교 손삼석 부산 교구장이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1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캠퍼스 학생관 1층 대강당에서 ‘노인 행복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가 열렸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 오른쪽)과 천주교 손삼석 부산 교구장이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하하캠퍼스’를 신노년의 행복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캠퍼스 안에 전국 최초로 시니어 복합단지 ‘하하캠퍼스’가 들어서고, 지역별 시니어 거점 시설인 ‘하하센터’도 부산 전 구·군으로 확대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가톨릭대 신학캠퍼스 학생관 1층 대강당에서 ‘노인 행복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했다.

‘하하캠퍼스’와 ‘하하센터’의 ‘HAHA’는 ‘Happy Aging Healthy Aging(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들기)’의 약자로 부산시의 복지정책 브랜드다. 지난 3월 부산시는 부산가톨릭대학교와 전국 최초로 대학 캠퍼스 내에 시니어복합단지 하하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4월까지 하하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 3개 동이 2027년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부산가톨릭캠퍼스 내 9개 동을 2034년까지 ‘하하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하하캠퍼스’는 임시 개방 상태다. 라인댄스, 외국어, 합창 등 신중년과 신노년 대상의 ‘하하 에듀 프로그램’ 1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산책로 조성이 완료되고, 내년 4월에는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그라운드 골프장, 풋살장, 테니스·피클볼 겸용 경기장, 클라이밍장 등 시설을 갖춘 운동장도 들어선다. 다음 달에는 하하건강센터가 문을 연다. 도서관 개방도 앞두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하하 365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희망하는 노인복지관과 노인센터를 365일 연중 개방한다. 또 신노년의 사회활동과 사회적 관계 확대를 위해 환경과 노인일자리를 연계한 ‘우리동네 ESG 센터’와 지역별 신노년 거점 시설 ‘하하센터’를 전 구·군으로 확대하고 50+생애재설계대학도 늘린다. 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 리모델링 사업인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도 추진한다. ‘하하 365 프로젝트’를 위한 내년도 예산은 총 90억 9000만 원 규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하하캠퍼스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학의 유휴자원을 활용하는 협력모델”이라면서 “하하캠퍼스를 여가복지시설이자 지산학 연계 인재 양성, 관련 산업 육성까지 지원하는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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