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 흉기 피습… 피의자는 실탄 맞고 숨져

입력 : 2025-02-26 07:11:22 수정 : 2025-02-26 07: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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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합뉴스 경찰. 연합뉴스

한밤중 거리에서 경찰관을 공격한 흉기난동범이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26일 오전 3시 10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이 B(51) 씨가 휘두른 흉기에 2차례 찔렸다.

A 경감은 B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고, 실탄에 맞은 B 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A 경감도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당시 A 경감은 동료 순경 1명과 함께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B 씨는 거리에서 경찰과 맞닥뜨리자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리며 경찰관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러 차례 고지에도 B 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쐈고, 테이저건이 빗나가자 공포탄을 발포했다. 그 사이 B씨는 2차례 A 경감을 공격, 근접 거리에서 두 사람이 뒤엉킨 상태에서 실탄 3발이 발포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은 총기 사용 적절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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