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건물 전경. 부산시·부산관광공사 제공
속보=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유족의 사진과 구술 기록을 담은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추모 전시(부산일보 7월 16일자 2면 보도)가 오는 11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11일 역사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 ‘귀환’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전시는 ‘돌아온, 남겨진, 그리고...’라는 부제에 걸맞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해방과 귀환의 여정 △귀환 이후의 삶 △미반환 유해 문제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일반 관람은 12일부터 10월 말까지 가능하다.
11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강제동원 유족 총 5명이 전시장 입구에 자신의 사진을 직접 게시하는 참여형 퍼포먼스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난 10년 간 수행한 연구와 피해자·유족의 구술, 역사관이 수집한 유물과 사진·영상 자료 등이 공개된다.
특별전 관람은 ‘귀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징적 장면으로 시작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통통배를 타고 풍랑을 헤치며 대한해협을 건너는 미디어아트 영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귀환 여정을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도입부다.
이후 전시는 피해자들의 해방과 귀국, 강제동원지에서의 생존과 정착, 유해 봉환이라는 현재진행형 과제를 다룬다. 영상과 유물, 설명 패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내용을 전달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에 모두 담지 못한 귀환의 뒷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 연계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행정안전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에 대한 추모·기록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역사관은 광복 80주년과 함께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번 특별사진전을 준비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