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된 20대, 해운대서 음주 뺑소니로 구속 송치

입력 : 2025-11-05 18:21:1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해운대경찰서, 5일 20대 남성 검찰 송치
음주 상태로 삼륜 오토바이 사고낸 혐의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 80대 남성 중태

부산 해운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해운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에서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20대 남성이 만취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운전 차량에 부딪힌 삼륜 오토바이를 몰던 80대 노인은 중태에 빠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53분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그랜저 차량을 운전하다가 80대 B 씨가 운전한 삼륜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사고 직후 별다른 조치 없이 자신의 주거지로 도주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A 씨를 체포한 후 그가 운전한 차량도 압수했다.

A 씨는 음주 운전 전력이 네 번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운전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상습 음주 운전자는 차량 압수 등으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금정산챌린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