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대 분야 구조개혁 추진…새로운 성장 길 열어야"

입력 : 2025-11-13 16: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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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3일 수보회의 주재
노동 등 6대 핵심 분야 구조개혁 강조
"잠재성장률 반등, 새로운 성장의 길 열어야"
"고통과 저항 따라. 이겨내야" 개혁 의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 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통과 저항이 따라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겐 이를 역전시킬 의무가 있다”며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당면한 최대 과제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규제와 금융, 공공, 연금, 교육, 노동 등 6대 핵심 분야에서의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1%포인트씩 잠재성장률이 떨어져 곧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에게는 이를 역전시킬 의무가 있다”며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개혁에 고통과 저항이 따르더라도 이를 관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개혁에는 고통과 저항이 따른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겨내야 한다”며 “경제 회복의 불씨가 켜진 지금이 구조개혁의 적기”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년을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면서 정부는 구조개혁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 참석한 참모진을 향해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어쩌면 거대한 역사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분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이 시간이 역사에 기록될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더 큰 책임감과 자신감,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되니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잊어버리거나 일을 경시할 때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의 순간순간 판단이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소통과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핵심 분야 구조 개혁을 앞두고 조직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생명체로 따지면 ‘머리’ 역할을 하고 있기에 자기가 직접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참모의 영역에 대해 최소한은 알고 있어야 한다”며 “자기 분야만 맡다 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토론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출생, 고령화,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대전환의 시대를 언급하며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 노동 시간, 정년 문제 어느 것 하나 만만치가 않다”며 “정부가 상호 존중과 상생의 정신으로 국가적인 난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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