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린 이태석. 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이태석은 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의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28분 추격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왼발 프리킥이 수비벽을 통과하고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지난 9월 라피트 빈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2개월여 만에 터진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이날 골로 이태석은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4개(2골 2도움)로 늘렸다.
올여름 아우스트리아 빈 유니폼을 입은 이태석은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데뷔전인 2라운드에 교체로 투입된 이후엔 줄곧 선발로 나서며 유럽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하지만 이태석의 골에도 아우스트리아 빈은 볼프스베르거에 1-2로 져 최근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12개 팀 중 7위(승점 23)로 떨어졌다.
한편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골대 불운 속에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조규성의 소속팀인 미트윌란은 이날 덴마크 비보르의 에네르기 비보르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 FF와의 2025-2026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승점 36(10승 6무 2패)으로 2위를 차지했다. 조규성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전반 38분 골문 앞에서 날린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