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부산 남구에서 신호를 위반한 뒤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난 배달 기사가 관할 지역 상황을 꿰고 있던 경찰관들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한 뒤 달아난 배달 기사가 관할 지역 상황을 숙지하고 있던 경찰관들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8시 50분께 부산 남구 감만삼거리에서 야간 교통사고 예방 근무를 하던 감만파출소 장예태 경위가 신호를 위반한 배달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하지만 오토바이는 경찰의 정지 요구에 불응하고 인근 도로로 달아났다. 장 경위 등은 감만동 일대 재개발 구역의 이주가 대부분 끝나 주변에서 배달 수요가 있는 곳이 인근 오피스텔 한 곳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곧바로 오피스텔 주차장을 수색해 도주한 오토바이를 발견한 뒤 운전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잠복하던 경찰관들은 배달을 마치고 오토바이로 돌아온 30대 남성 배달 기사를 붙잡았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운전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로 드러났다. 장 경위는 “배달 기사가 정지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도주 장소 인근 오피스텔에 1인 가구가 많아 이곳으로 도망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부산 남구에서 신호를 위반한 뒤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난 배달 기사가 관할 지역 상황을 꿰고 있던 경찰관들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