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4년 연속 ‘연봉 킹’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평균 연봉 1위 구단 자리를 NC 다이노스에 물려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2020년 KBO리그 연봉 1위는 25억 원을 받는 이대호다. 2017년 4년 총 150억 원에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대호는 4년 연속 KBO리그 연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23억 원을 받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이다.
평균 연봉 롯데, NC 이어 2위
손아섭 등 5명 연봉 20억 이상
올 시즌 국내로 돌아온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연봉 12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을 받아 연봉 기준으로 투수 부문 2위에 올랐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연봉 2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2020년 프로야구에서 20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대호(25억 원), 양현종(23억 원), 양의지(20억 원·NC), 손아섭(20억 원·롯데), 박병호 등 5명이다.
2019년 SK 마무리로 활약한 하재훈은 연봉이 27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하재훈은 455.6%의 연봉 인상률로 2007년 한화 류현진의 400%(2000만 원→1억 원)의 기록을 13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선수들의 2020년 평균 연봉은 1억 4448만 원이다. 2019년 평균 연봉 1억 5065만 원보다 4.1% 줄어든 금액이다.
2020년 평균 연봉 1위는 NC다. NC의 평균 연봉은 1억 6581만 원이다. 지난해 이 부문 1위였던 롯데의 평균 연봉은 1억 6393만 원이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구단은 LG 트윈스였다. LG의 평균 연봉은 1억 3486만 원에서 19.7%가 뛴 1억 6148만 원이다.
박진국 기자 gook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