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모델 문가비(35) 씨가 출산한 아들의 친아버지로 밝혀진 배우 정우성(51) 씨가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서 사과의 뜻을 29일 밝혔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정우성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은 앞서 이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가해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서울의 봄'에서 함께 합을 맞췄던 황정민과 무대에 올랐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4일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가진 사실이 공개되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