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공개 모집에 나선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자리에 9명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청년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20대 1명, 30대 5명, 40대 3명 등 총 9명이 지원했다.
통상 합의 추대해 온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을 공개로 전환하면서 지역 여권에서는 경쟁률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일찍부터 청년위원장을 공개 모집하면서 청년 인재풀 확보에 도움이 된 만큼 부산 국민의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앞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청년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당이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함”이라며 청년위원장을 공개 모집으로 전환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다수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다음날(29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는 4일 경선을 치를 후보 3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경선 선거인단은 부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45세 미만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다. 유권자만 1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 설명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후보자 설명회와 5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등을 거친 뒤 경선을 진행한다. 물리적 시간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 전까지는 신임 청년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뽑히는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수영 의원과 임기를 같이하게 된다. 박 의원의 시당위원장 임기는 내년 6월 하순까지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도한 공개 모집에서 부산의 많은 보수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시의회는 물론 국회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자리인 만큼 이번 계기를 통해 부산 국민의힘에도 많은 청년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